미국 빅테크 주가 뛰자…국내 전선·전력株도 '들썩'

입력 2024-08-16 10:47   수정 2024-08-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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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전력주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산일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5700원(13.6%) 뛴 4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I메탈(9.3%), HD현대일렉트릭(8.39%), 효성중공업(6.27%), 제룡전기(4.77%), LS(4.04%), 일진전기(3.21%) 등 코스닥·코스피 시장의 전선·전력주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주가 반등하자 전력·전선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기술이 발전돼 전력 소비가 늘어나면 관련 장비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올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4년 전력 보고서'(Electricity 2024)에서 글로벌 데이터 센터의 총 전력 소비가 2026년까지 두 배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축소되며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브로드컴(5.35%), ASML(5.53%), AMD(4.7%), 퀄컴(3.7%), 마이크론(6.51%), 램리서치(5.3%) 등은 일제히 빨간 불을 켰다. 엔비디아도 4% 넘게 올랐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5% 가까이 치솟았다.

엔비디아 외 '매그니피센트7'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6.34% 상승했으며 메타플랫폼스도 2% 넘게 올랐다. 알파벳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으로 사업부 해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 하락한 바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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