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PD를 포함한 블루아카이브팀은 게임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스타 개발자들로 구성돼 있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지난 상반기 수령한 보수(7억155만원)보다 많은 액수를 받았다. 김인 블루아카이브 아트디렉터(AD)는 8억6778만원을, 양주영 시나리오디렉터는 7억9902만원을 수령했다. 이들 2명은 지난 6월 넥슨게임즈를 퇴사해 디나미스원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 개발자들의 홀로서기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상장해 게임업계 시가총액 5위 규모로 회사를 키운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도 엔씨소프트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의 그래픽팀장 출신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를 만든 매드엔진의 손면석·이정욱 공동대표는 넥슨게임즈에서 같은 장르 게임인 ‘V4’를 개발한 경력이 있다.
최근 게임 스타트업의 자금원으로 떠오른 건 대형 게임사다. 게임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늘리고자 될성부른 지식재산권(IP)을 선점하려는 경우다. 컴투스는 지난 2월 에이버튼에 160억원을 투자했다. 에이버튼은 넥슨에서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개발과 민트로켓 브랜드를 총괄했던 김대훤 전 넥슨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하이브의 게임 자회사 하이브IM은 지난해 아쿠아트리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아쿠아트리는 넷마블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한 박범진 전 넷마블네오 대표가 차린 스타트업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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