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칩거 중, 밥도 잘 안먹어"…충격 근황 전해졌다

입력 2024-09-14 15:50   수정 2024-09-14 16:21


사이버 레커들로부터 공갈 피해를 입은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근황이 알려졌다.

13일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YTN과 인터뷰를 통해 "쯔양이 전 남자친구 관련 협박 사건 이후 심리 치료를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쯔양이 평소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면 과자나 음식 등을 거의 다 먹으면서 이야기할 정도로 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잘 먹지 않고 체중도 2~3㎏ 빠졌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지난 7월 11일 이후 유튜브 업로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당시 쯔양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였던 A씨로부터 4년간 폭행·협박·갈취를 당해왔다고 호소했다. 또한 A씨가 불법 촬영물로 협박해 유흥업소에서도 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쯔양은 자신의 과거와 탈세 이력 등을 빌미로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에게 공갈 피해를 당했다고도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내고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 유튜버들은 지난달 수원지검에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쯔양의 민감한 개인사를 폭로할 것처럼 위협해 자문료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빼앗은 혐의의 변호사 최모 씨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외에도 쯔양 측은 쯔양의 악성 루머를 유포하는 악플러 20명에 대해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모욕죄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쯔양에 관련된 다양한 허위사실의 유포가 있었고, 도를 넘는 모욕적인 발언들이 많았다. 이제 더 이상 가만둘 수는 없다고 판단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원하는 입장으로 고발을 진행하게 됐다"며 고발 취지를 밝혔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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