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등록 소비자단체 ‘소비자와함께’는 지난 3일 소비자의날을 맞아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제29회 소비자의날 기념식에서 이 단체 공동대표인 황다연 변호사(법무법인 혜·사진)가 소비자 권익 증진에 힘쓴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황 변호사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과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건에서 피해 아동을 대리해 소비자 피해 구제에 앞장섰다. 이를 계기로 축산물위생관리법 개정 등 소비자 식품 안전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을 비롯, 약 11년간 소비자단체 활동과 법적 자문을 통해 소비자 보호 및 안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또 유명인 사칭 투자자문 계정 문제, 청년 금융투자 사기 피해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에 힘쓰는가 하면 급발진 사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조물책임법 개정 논의, 의료기기광고심의위원회·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전문가 자문단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 권익 확보에 노력했다.
황 변호사는 수상 후 “특히 아이들이 피해를 입은 사건들을 계기로 소비자 권익 보호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제도적 개선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권익 증진은 단순 피해 구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고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권익과 안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법시험 합격 후 대한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이사, 한국의료변호사협회 대외협력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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