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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신에너지차 확대로 BYD가 올해 11개월간 376만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판매 호조로 BYD는 연말까지 4백만대 판매를 넘어 일본 혼다와 미국 포드자동차를 앞서게 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YD는 11월 한달간 506,804대의 자동차를 파는 등 올들어 376만대의 자동차를 팔아 치웠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량에 대한 구매 보조금 지급 규모를 확대하면서 당초 목표 판매량을 넘어선 것이다.
BYD는 올해 배터리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생산 능력 확대와 수출 확대 및 대규모 채용으로 매출을 폭발적으로 늘려왔다.
중국내 신에너지차량의 시장 점유율은 올 하반기 들어 52.8%로 절반을 넘어섰다.중국내 전기차 확대로 BYD는 연간 판매 목표인 400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승용차 협회(CPCA)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BYD의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2023년 12.5%에서 17.1%로 증가했다. BYD의 매출에서 중국 시장 비중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폭스바겐과 SAIC와의 합작 투자 법인인 FAW 그룹의 점유율은 11월 기준으로 11%를 기록했다. 작년 14.2%보다 줄어든 것이다.
로이터가 자동차 제조업체의 기존 판매량을 바탕으로 추정한데 따르면, BYD는 향후 1년간 6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추정된다.
씨티은행 분석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BYD가 2025년까지 500만~600만 대의 자동차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YD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생산 능력을 20만 대 가까이 늘렸고,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을 위해 20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총 직원 수는 2023년 말 약 703,500명에서 9월 현재 약 100만 명에 달한다.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GM은 지난 주 구조 조정과 중국내 합작법인의 손실과 판매 감소로 중국 사업에서 5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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