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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육아 안 도와줘서" 생후 7개월 쌍둥이 살해한 친모 구속기소

입력 2024-12-10 23:42   수정 2024-12-10 23:43


육아 스트레스로 생후 7개월 된 쌍둥이 자매를 살해한 40대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광주지검 순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병철)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8시30분쯤 전남 여수시 웅천동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 된 쌍둥이 자매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남편이 출근하자 이불로 쌍둥이 자매를 덮어 질식시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집을 나온 그는 같은 날 오후 12시40분쯤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 쌍둥이 자매는 각각 안방과 작은방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는 자택으로부터 약 30㎞ 떨어진 여수시 화정면 낭도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 가족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한 차례 우울증 상담을 받은 전력이 있었으나 병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남편이 육아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아 스트레스를 참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남편을 상대로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할 만큼 육아 문제로 자주 부부싸움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남편을 상대로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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