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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늠자' 트럭 등 상용차 판매 20만대 붕괴

입력 2024-12-11 18:05   수정 2024-12-12 01:38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상용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1년 만에 판매대수가 20%나 줄었다. 포터 등 중소형 트럭이 90%가량을 차지하는 상용차 판매가 감소했다는 건 그만큼 자영업에 뛰어든 사람이 줄었다는 걸 의미한다.

11일 자동차시장 조사업체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상용차는 17만8700대로, 1년 전 같은 기간(22만1086대)보다 19.2% 감소했다. 업계에선 올해 국내 상용차 판매량이 20만 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2012년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 국내 상용차 판매량이 20만 대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며 “12월 판매량이 평년 수준에 머물면 올해 전체 판매량은 19만 대 안팎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상용차 판매량은 2020년 23만6720대, 2021년 22만5685대, 2022년 22만8275대, 2023년 23만8205대로 매년 22만~24만 대 사이를 오갔다.

상용차 판매 감소폭은 하반기 들어 커졌다. 상반기까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8월 26.3% 감소를 시작으로 10월 -30.7%, 11월 -16.6% 등으로 상반기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상용차를 주로 판매하는 한 딜러는 “석유화학 철강 전자 등 국내 주요 산업 실적이 일제히 뒷걸음질 친 여파로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진 탓”이라며 “중소형 트럭은 자영업자나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이 주로 구입한다는 점에서 체감경기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경기 침체에 대통령 탄핵이 맞물리면서 자영업 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상용차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고 상용차 판매도 줄어들고 있다. 7월만 해도 전년 대비 10% 늘었던 중고 상용차 판매대수는 8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10월엔 23.7%나 줄었다. 올 들어 11월까지 중고 상용차 판매량은 33만229대로, 연간 판매량은 35만 대 안팎이 될 전망이다. 40만 대 넘게 팔린 2020년과 비교하면 10% 이상 빠진 셈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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