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앞세워 쿠팡 위협하더니…알리, 깜짝 결과에 '초비상'

입력 2024-12-26 09:18   수정 2024-12-26 10:03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C-커머스) 플랫폼이 초저가를 무기로 이용자 수를 늘렸지만, 전체 시장 영향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26일 공개한 이커머스 시장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의 애플리케이션(앱) 누적 신규 설치 건수는 각각 1804만건, 658만건이었다. 두 앱을 합해 2562만건으로, 단순 계산하면 한국인의 절반이 앱을 설치한 셈이다.


하지만 지난달 기준 테무 앱 월간 이용자 수는 582만명으로 앱 누적 설치 건수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테무는 지난 1월 월간 이용자 수 459만명으로 시작해 4월에는 693만명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내림세를 이어왔다. 월간 이탈률은 37∼50%에 달하는 것으로 모바일인덱스는 집계했다. 월간 이탈률은 전달 사용한 뒤 그다음 달에는 앱을 삭제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 비율을 의미한다.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카드 결제 금액 점유율도 각각 3.4%, 0.7%에 불과했다. 올해 1월 각각 1.3%, 0.4%였던 것에 비하면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 존재감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달 기준 주요 온라인쇼핑 플랫폼의 카드 결제 금액 점유율을 보면 쿠팡이 53.8%로 가장 높았고 G마켓(지마켓) 7.9%, 11번가 7.4%, SSG닷컴(쓱닷컴) 5.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쿠팡은 지난달 월간 앱 이용자 수 3159만명, 월간 카드 결제 금액 3조143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대비 이용자 수는 5.2%, 결제 금액은 12.5% 늘어났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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