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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양자칩 넘어선 중국…60개大서 핵심인재 키운다

입력 2025-01-02 17:52   수정 2025-01-09 15:59

“현존하는 최강의 슈퍼컴퓨터로 꼽히는 ‘프런티어’로는 풀 수 없는 문제를 풀었다. 구글의 구형 양자 칩 ‘시커모어’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중국과학원 산하 중국과학기술대 연구진은 지난달 16일 신형 양자컴퓨터 칩 ‘쭈충즈 3.0’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이 미국의 양자 기술력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양자 기술을 선점하는 국가가 기술 패권 경쟁의 우위에 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만큼 이 분야에서 미·중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中 양자컴 투자, 美 4배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중국의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술 점수(2023년 기준)는 35점으로 미국(100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과 학계는 격차가 크지 않다고 자신했다. 중국과학원은 지난달 9일 504큐비트(양자컴퓨터 계산 단위)를 갖춘 ‘샤오훙’ 칩을 장착한 신형 양자컴퓨터 ‘톈옌-504’를 공개했다. 공동 개발사인 차이나텔레콤퀀텀그룹(CTQG)은 큐비트 수명, 판독 충실도 등 주요 지표에서 톈옌-504가 IBM 등의 세계 최고 수준 양자컴퓨터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앞선 양자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한국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에 따르면 중국의 양자 기술 핵심 인력은 5500명으로 미국 3120명, 일본 780명을 뛰어넘는다. 중국의 향후 5년간 투자 금액은 150억달러(약 22조원)로 같은 기간 미국(38억달러)의 네 배 규모다.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은 “미국의 양자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폐쇄적인 혁신 전략을 세운 중국보다 적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위기를 느낀 미국은 제재로 중국의 추격을 차단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부터 대중(對中) 양자컴퓨터, 반도체, AI 등 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 금지를 시행했다. 재무부는 “AI와 반도체, 양자 기술이 미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국가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주·로봇도 美 패권 ‘흔들’
중국은 경제 성장을 이끈 태양광, 전기차 등 구(舊)경제의 동력이 약해지자 우주, 항공, 로봇 등 하이테크 분야에서 먹거리 탐색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양양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부사장은 이날 지난해 10대인 연간 여객기 인도량을 2035년 2000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우주 분야에서도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의 지난해 민간 로켓 발사 시도 횟수는 총 68회로 미국(156회)에 이어 두 번째였다.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도달하는 등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휴머노이드 원년’을 선언한 중국은 값싼 로봇을 각 기업의 공장에 공급해 인력난을 해결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은 지난해 말 80개를 넘어서는 등 양산 경쟁이 치열하다.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이들 기업은 최저 1000만원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휴머노이드는 글로벌 기업이 제조하는 1억원 안팎의 로봇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태양광, 배터리 등 기존 산업처럼 저가 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엽/김우섭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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