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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성 중"…김준수 협박해 8억 뜯은 女 BJ, 결국

입력 2025-01-16 11:33   수정 2025-01-16 12:47


그룹 동방신기 출신 뮤지컬 배우 김준수(시아준수)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여성 인터넷 방송인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의정부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오창섭) 심리로 열린 여성 BJ A 씨(30대)에 대한 공갈 혐의 사건 재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프로포폴에 중독돼 이성적 판단 능력이 떨어졌고, 마약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 같다"며 "구속 수감 이후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매일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녹음한 게 아니었다"며 "부친이 전립선암으로 투병 생활하고 있는데, 금원 중 일부는 병원비에 썼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숲(SOOP·옛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한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회에 걸쳐 총 8억4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김준수와 사적으로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달 6일 열릴 예정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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