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촬영장에 복귀해 근황을 알린 가운데, 흰머리와 다소 야윈 모습이 포착돼 캐릭터 설정인지, 건강 이상인지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고현정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름다운 시간이었다"는 글과 함께 화장기 없는 얼굴과 촬영장 현장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고현정은 머리를 질끈 묶은 모습이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앞머리에 하얀 새치가 섞여 있어 눈길을 끈다.
고현정은 지난달 16일 예정되어 있던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 제작발표회를 불과 2시간 앞두고 불참 소식을 알려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오전에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응급실로 이송됐다"며 "의료진의 절대적 안정 소견에 따라 발표회 불참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고현정은 지난 6일 병실 사진을 공개하며 퇴원 사실을 밝혔다.
고현정은 이후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촬영장에 합류했다. 고현정은 전날에도 "'사마귀' 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배우 선후배님들, 모든 분야 스태프분들과 (제작사) 메리크리스마스 대표님, 그리고 감독님, 걱정과 응원과 사랑으로 뜨겁게 안아주시고 반겨주셔서 머리 숙여 감사 인사 드린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무탈하게 연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팬 여러분께도 인사드린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사마귀'는 20년 전 5명의 남자를 잔혹하게 살해해 '사마귀'라는 여성 연쇄살인마의 경찰 아들이 '사마귀'의 범행을 모방한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평생 증오해 왔던 엄마와 협력 수사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고현정은 배우 장동윤과 모자 호흡을 맞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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