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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 공략 나선 기아…소형 SUV '시로스' 양산 개시

입력 2025-01-17 15:20   수정 2025-01-17 17:00


기아가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로스(Syros) 생산을 시작했다. 인도에서 먼저 생산하는 전략 차종이다.

기아는 지난 16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내 인도 공장에서 시로스 양산 기념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 이태훈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광구 인도권역본부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로스는 지난해 12월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모델이다. 차명인 시로스는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섬 이름을 따왔다. 전통과 서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시로스 섬의 이미지를 투영했다.

기아는 다음달 1일 시로스를 인도 시장에 가격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이곳에서 만든 시로스를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중동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 공장서 생산하는 차종은 카렌스, 카니발 등 5개 차종으로 늘었다.

시로스는 뒷좌석에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과 함께 통풍 시트 등을 적용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장착해 고급감을 더했다. 시로스는 사전계약 1만258대 기록하며 인도 시장에서 판매 흥행을 예고했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의 새로운 모델인 시로스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첨단 사양과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갖췄다”면서 “시로스를 통해 인도 현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하고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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