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공격당했다…'명물 빵집' 성심당 또 털려

입력 2025-01-18 19:07   수정 2025-01-19 03:57


대전을 기반으로 전국구 빵 맛집으로 소문난 성심당이 지난해 온라인몰 해킹 피해를 본 것에 이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아이디 탈취까지 당했다.

성심당은 17일 SNS를 통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아이디 탈취로 인해 이용이 불가한 상태"라며 "계정 관리가 불가해 현 시각부터 계정 복구 시까지 업로드되는 게시물들은 성심당과 무관하며, 해당 계정으로 메시지를 받은 고객은 무응답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성심당 SNS 계정 해킹은 이날 오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성심당은 현재까지 해킹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성심당은 지난해 5월에도 온라인 쇼핑몰인 '성심당몰'에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코드가 삽입되는 해킹 피해를 보며 유명세를 치렀다.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고 해당 쇼핑몰을 폐쇄 조치한 성심당은 최근 온라인몰을 복구한 후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

성심당 측은 SNS 고객센터를 통해 해킹 문의를 하고, 계정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노점으로 시작한 빵집으로 재료를 아끼지 않는 알찬 구성으로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 빵지순례(빵+성지순례) 명소로 꼽히며 전국구 인기 빵집으로 등극했다. 대표 제품인 '튀김 소보로'의 경우 2023년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9600만개였다.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가 지난해 3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찾은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선물한 후, 그가 감탄사를 내뱉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은 지난해 매출 1243억원을 달성하며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국내 제과점 중 유일하게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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