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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구속에 "어이없는 일"·"역사 비통"…"책임졌다면 이런 결과 없어"

입력 2025-01-19 09:47   수정 2025-01-19 09:48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 구속 수감된 가운데 야당 정치인들이 "안타깝다"는 반응 속에서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대해 19일 "무거운 마음으로 워싱턴 출장을 간다"며 "강학상 보아왔던 내란죄가 현실이 되고, 전·노(전두환·노태우) 이후 내란죄로 구속된 최초의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수치를 당하다니 참 어이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또한 지나가리로다라는 솔로몬의 잠언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금의 역사가 비통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럴 때 일수록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본다"며 "어떤 경우에도, 어떤 형태로도 폭력은 아니다.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대통령이 처음 공언한 것처럼 책임을 지고 협조하는 길을 택했더라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의 구속은 법 앞의 평등이라는 가치가 구현된 중요한 결과물이지만,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정치의 실패"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임기 내내 망상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는 유튜브에 영향받고, 극단적 조언을 하는 주변에 휘둘리던 것이 이번 탄핵 국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라며 "정당한 영장집행을 물리력으로 저지하거나 미국이 도우러 온다느니 하는 가짜뉴스로 버티는 것은 분명하게도 길이 아니었음에도, 그 길이 있다고 크게 떠들던 사람들이 슈퍼챗으로 돈은 벌었겠지만 거기에 휘둘린 사람들은 이제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이 상황에서의 해결책 또는 대안일 수 없다"며 "백골단을 국회 기자회견장에 들여서 추켜올릴 때부터 예고된 불행"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마음이 무겁다. 계엄에 폭력에, 이 오명을 어떻게 딛고 보수진영의 새로운 비전을 구축하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3시 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구속 수감됐다. 형법상 내란(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대통령에 대해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던 윤 대통령은 미결수 신분으로 전환, 머그샷과 수인번호가 적힌 수형복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동 독방으로 옮기게 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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