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는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년 12월 대학 경영진과 구성원이 함께 SDGs 실천 선언식을 연 뒤 별도의 SDGs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지속가능성과 대학 평가를 연계해 지표를 관리하는 등 캠퍼스 안팎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단국대는 지난해 1학기 SDGs 교양강좌 ‘지속 가능한 지구, 우리의 선택’ 과목을 신설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행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또한 ESG경영학과(경영대학원)와 탄소중립학과(행정법무대학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교과목 뿐만 아니다. 국내 대학 최초로 친환경 수소 전기 셔틀버스를 도입하고, 시각장애인 안내견 특강 후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역 사회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 및 캠페인을 진행하는 ‘DKU 대학생 환경교육단’도 출범시켰다. 그러면서 SDGs 관련 협회에 가입하는 등 다방면으로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DKU 대학생 환경교육단은 2023년 6월 경기 용인시, SK C&C 등 지자체, 기업과 손잡고 결성한 민·관·학 합동 사회공헌 조직이다. 지난해까지 2년간 용인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청소년 6000여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환경 교육과 각종 환경 캠페인을 실시했다. 우리 청소년을 미래 환경 지킴이로 육성하기 위해 △SDGs와 탄소중립 이해 △지역사회 리빙랩 활동 △행가래 앱 활용 가이드 △신재생에너지 교구 활용 게임 수업 등을 진행했다.
단순 교육을 넘어 청소년과 함께 △잔반 제로 △머그컵 사용 △플로깅(뛰거나 걸으면서 쓰레기 줍기) △‘용기내(다회용 용기 포장) 캠페인’ 등도 펼쳤다. 청소년 탄소중립 활동으로 쌓인 포인트는 행가래 앱에 누적돼 용인시 결식 아동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된다.
이 같은 시도는 대외적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단국대는 영국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인 QS가 주관하는 ‘2025 QS 지속가능성평가’에서 전년 대비 무려 74계단 상승해 국내 대학 중 32위에 랭크됐다. ‘사회 영향’ 지표에서 전년 대비 146계단 높아진 게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사회 영향’의 세부 지표인 ‘교육 영향’은 277계단, ‘평등’은 99계단 각각 상승했다. ‘지배구조’ 지표 역시 전년 대비 180계단 높아졌다.
안순철 단국대 총장은 “단국대는 캠퍼스 안팎으로 탄소중립 환경 교육을 확산해 지역교육 공동체의 건강하고 자발적인 환경 교육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며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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