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우리금융 지분 전량 매각...원금대비 2.4배 수익

입력 2025-01-20 14:47  

이 기사는 01월 20일 14:4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이달 초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지분(1.38%)을 전량 처분해 9년 만에 투자를 마무리했다. IMM PE는 지난해 두 차례 장내 매각과 올해 잔여지분 매각, 배당금 등을 통해 원금 대비 2.4배의 수익을 거뒀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지난 9일 보유 중이던 우리금융 보통주 1026만1893주(1.38%)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주당 매각단가는 1만6218원 수준이다. 이번 매각으로 회수한 자금은 약 1664억원 수준이다.

IMM PE는 지난 2016년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가 매물로 내놓은 지분(29.7%) 중 6%를 사들였다. 주당 매입 단가는 약 1만1000원으로 총 4462억원이 투입됐다. 2015년 1조2600억원 규모로 결성한 3호 블라인드펀드(로즈골드3호)를 활용했다. 이번 회수금까지 모두 더하면 세 차례 지분 매각으로 총 6254억원을 회수해 지분 매각으로 인한 시세 차익만 1792억원에 달한다.

IMM PE는 지난해 3월 블록딜과 장내매각으로 지분 1.72%를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각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1만4429원으로 약 1950억원을 회수했다. 같은 해 7월 같은 방식으로 2.3%를 추가로 매각해 2640억원을 엑시트했다. 평균 단가는 약 1만5737원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IMM PE는 투자기간 중 배당으로 주당 6280원, 약 1800억원 가량을 추가로 회수했다. 투자 과정에서 인수금융을 통한 레버리지효과 등을 반영한 총 수익은 투입 원금(MOIC) 대비 2.4배, 연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론 13.9%에 달한다.

IMM PE는 투자 직후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각각 사외이사 1인 선임권을 확보해 지배구조 개선에도 목소리를 냈다. 이사회를 통해 회사와 경영진과 소통하며 주주환원 강화 및 효율적 자본배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자문하면서 기업가치를 키우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다.

우리금융 투자에 성공하면서 올해 만기를 앞둔 3호 펀드의 청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IMM PE는 우리금융 외에도 태림포장, 현대삼호중공업, W컨셉코리아 등 3호 펀드를 통해 투자한 포트폴리오들을 높은 수익률로 매각하면서 이미 출자자(LP)들의 원금 이상의 성과를 냈다. 잔여 포트폴리오인 케이뱅크, 쏘카, 에이블씨앤씨, 키다리스튜디오 등의 투자 회수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