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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장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냐"…尹, 자리서 일어나 '꾸벅'

입력 2025-01-21 14:19   수정 2025-01-21 14:26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이 열리는 헌법재판소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대통령이 헌재 심판정에 직접 출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1시 11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청사로 들어섰다. 주차장에서 심판정까지 들어가는 모습은 비공개됐다.

통상 피청구인들은 일반에 공개된 심판정 전용 출입문을 이용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인 점을 고려해 헌재가 경호처와 협의해 별도의 이동 경로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대심판정에 입장한 것은 약 50분이 지난 오후 1시 58분께다. 윤 대통령은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와이셔츠에 짙은 색상의 재킷을 걸친 양복 차림으로 출석했다.



윤 대통령이 들어오자, 심판정 안에서 기다리던 대리인들이 일어나서 그를 맞이했다. 그는 방청석 기준 심판정의 우측에 앉았다. 말없이 정면을 응시하거나 방청석을 쳐다보면서 재판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재판관들은 오후 2시에 입장했다. 재판장인 문 대행이 국회 쪽 출석 여부를 확인한 후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습니까"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살짝 숙인 뒤 착석했다.

이날 재판에서 헌재는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입장을 직접 듣고 국회 폐쇄회로(CC)TV 등 채택된 증거를 조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이유 등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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