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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날…멕시코 국경에 軍 투입

입력 2025-01-21 17:43   수정 2025-01-22 00: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멕시코와 맞닿은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를 파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한 취임 연설에서 “모든 불법 입국을 즉시 중단하고 외국인 범죄자 수백만 명을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는 절차를 시작하겠다”며 “남부 국경에 군을 보내 재앙적 침략을 물리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밤 국방부에 “불법 대량 이주, 마약 거래, 밀입국·인신매매 및 기타 범죄 활동을 포함한 침략의 형태를 격퇴해 국경을 봉쇄하고 미국의 주권, 영토 보전, 안보를 유지하는 임무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미국 당국의 이민 사전 인터뷰 예약 앱도 가동이 중단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입국자를 구금하고 이민자가 합법적 지위를 얻을 때까지 미국 입국을 막는 ‘멕시코 잔류 정책’을 재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서류 없이 미국에 입국한 사람이 망명 등을 신청하면 이민법원에서 심사가 이뤄지는 동안 구금하지 않고 미국 공동체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캐치 앤드 릴리스’ 제도를 종식하는 행정명령을 낼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6 의사당 폭동 사태로 기소된 지지자 1500명을 사면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법무부 장관에게 폭동 피고인들의 미결 형사 사건 450건을 기각하도록 지시했다. 1·6 사태는 그의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6일 선거에 불복하면서 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사건이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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