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기대감에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가 줄줄이 신고가로 뛰어올랐다.
21일 오전 9시26분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6000원(2.46%) 오른 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이날 1년 내 최고가로 올라왔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0.96%와 2.51%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밖에 HD현대미포(6.5%), HD현대마린엔진(3.67%), 세진중공업(3.06%)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 상승 배경은 올해 조선업 호황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적 에너지와 화석연료 기반 산업을 중시하는 만큼 액화천연가스(LNG)와 LPG 운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력 필요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전망이 밝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한 라디오 방송 출연해 "해군 선박 건조에 동맹국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미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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