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말고 또 있었다…트럼프 'VIP 무도회' 초청 받은 이 사람

입력 2025-01-22 07:06   수정 2025-01-22 07:10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돼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실내 공간에서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김 부회장은 취임식 이후 워싱턴CD의 한 중앙역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식 공식 3개 무도회 중 하나인 스타라이트 무도회는 VIP(Very Important People)만 모이는 소수 정예 행사로, 트럼프 측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별한 정·재계 주요 인사만 부부 동반 또는 가족 단위로 참석할 수 있다.

김 부회장 외에는 트럼프 주니어와 각별한 인연으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부부만이 이 무도회에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할아버지인 고(故) 김종희 창업주 때부터 아버지 김승연 회장을 거쳐 자신에 이르기까지 미국 조야에 쌓은 넓은 인맥 덕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2017년 1월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국내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초청받은 바 있다. 김 부회장 역시 미국 명문인 세인트폴 고등학교와 하버드대를 거치며 미국 정·재계 인맥을 풍부하게 쌓았다.

재계는 한화오션이 지난해 미 해군 MRO(함정 유지·보수·정비) 사건 2건을 수주하는 등 미국 방산 시장을 뚫는 데도 이런 배경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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