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폭설로 인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3%로 폭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손해율이 83%에 달해 상당수 업체가 이 부문에서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4사의 작년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93.0%로, 전년 같은달(81.5%) 대비 6.1%포인트 뛰었다. 작년 누적 손해율은 83.3%로 2023년(79.8%) 대비 3.5%포인트 올랐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통상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82%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손해율이 상승하고 올해 자동차 정비수가가 2.7% 인상된 가운데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하면서 자동차보험 손익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들은 이날부터 각사별로 자동차 보험료를 0.5∼1.0% 인하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인하는 2022년부터 4년 연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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