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제73주년 창립 기념식을 열고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꿈꾸자’라는 기업 아이덴티티를 발표했다. 모두의 삶의 순간을 보호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사진)은 “기업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조직원 모두의 사고방식과 의사결정이 더욱 민첩하고 회복력 있는 조직으로 변모한다면 ‘초격차 2.0’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초 이 사장은 2025년 경영 기조로 초격차 2.0을 제시했다. 세부 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 사업 본격화를 내걸면서 “2030년 회사 이익의 절반을 해외시장에서 창출하겠다”고 비전을 내놨다. 삼성화재가 국내에선 부동의 1위지만, 상대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글로벌 사업에 힘을 더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화재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글로벌사업총괄을 글로벌사업부문으로 격상해 독립적인 사업 운영 기능을 부여했다. 지난달에는 싱가포르 재보험 자회사 삼성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7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삼성리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2019년 투자한 영국 캐노피우스를 통해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캐노피우스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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