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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尹 체포 때 '총 들고 나가겠다'"…경찰, 구속 재신청할까

입력 2025-01-23 09:34   수정 2025-01-23 09:35


경찰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경호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5일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 김 차장이 “총을 들고 나가겠다”고 말한 게 파악되면서 경찰 특수수사단이 추가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온건파’로 분류되는 박종전 전 경호처장이 재소환됐다. 경호처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김 차장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김 차장의 변호인이 김 차장의 총기 관련 발언을 확인해준 게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 포함돼 있으면서 김 차장 변호도 맡고 있는 배의철 변호사가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2차 체포영장 집행 작전 상황을 전하며 “김 차장이 울면서까지 ‘총을 들고 나가 저 불법 세력들에게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보여주겠다’고 했다”고 말하는 모습이 보수성향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 담긴 것이다. 배 변호사는 이어 “윤 대통령 등이 ‘대립하는 건 안 된다. 부딪치지 마라’고 김 차장 등을 만류하고 진정시켰다”고 말했다.

경호처에 무기 사용을 지시한 적 없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을 부각하는 과정에서 김 차장의 총기 관련 발언을 시인한 셈이다.

경찰 특수단은 2차 체포영장 집행 5일 전인 지난 10일에 윤 대통령이 공호처 부장단과 오찬을 하면서 “총을 쏠 수는 없냐”고 묻자 김 차장이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는 진술을 경호처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차장은 체포영장 집행 당시의 무력 사용 검토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전날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적 있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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