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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전설의 마무리' 리베라, 아동 성폭력 은폐 혐의로 피소

입력 2025-01-24 10:07   수정 2025-01-24 10:15


메이저리그에서 '전설의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마리아노 리베라(56)가 아동 성폭력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고발됐다.

23일(현지시간) 폭스 스포츠 등 미국 현지 외신에 따르면 리베라와 아내 클라라 리베라는 본인 집과 교회 캠프 등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숨긴 혐의로 고발 당했다.

리베라는 은퇴 후 뉴욕 인근 교회에서 목사로 활동 중이다.

폭스 스포츠에 따르면 피해자는 미성년자였던 2018년 리베라가 담임 목사로 일하던 교회와 연계된 여름 캠프에 참가했다.

당시 캠프에서 피해자는 동성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고 피해자의 어머니가 리베라의 아내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폭스 스포츠는 소장을 인용해 "피해자 측은 리베라 부부가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가 침묵을 지키게 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측은 같은 해 리베라의 저택에서 열린 바베큐 파티 때 다시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베라는 현역 시절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전설'이다. 그는 1995년부터 2013년까지 통산 652세이브를 올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9년 1월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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