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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가 암호화페 광풍 부추겨…심각한 혼란 생길 수도"

입력 2025-01-31 09:38   수정 2025-01-31 14:2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암호화폐의 투기적 광풍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비판에 나섰다. 암호화폐의 가격이 폭락할 경우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은 투자자 서한을 통해 "미국 정부가 본질적인 가치가 없는 자산(암호화폐)에 대해 지나친 열의를 보이고 있다"며 "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은 궁극적으로 미국 달러와 경쟁할 수 있는 화폐를 만들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고 경고했다.

엘리엇은 현재 미국의 주식 시장에 대해 "고평가돼 있다"며 "투자자들이 마치 스포츠 베팅하는 군중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이 이러한 투기적 열풍의 중심에 있다"면서 "이는 단순히 시장 규모가 커진 것뿐만 아니라 '백악관과의 밀접한 관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엘리엇의 주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후 "미국을 세계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친 암호화폐 시장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한 비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상화폐 실무 그룹'을 신설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이달 들어 트럼프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모두 ‘밈코인(meme coins)’을 출시하기도 했다.

결국 암호화폐 거품이 붕괴되면,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심각한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게 엘리엇의 결론이다. FT는 "엘리엇은 1977년 폴 싱어 회장이 설립한 뒤, 기업 및 국가를 상대로 법적·경영적 투쟁을 벌이며 강력한 행동주의 투자자로 명성을 쌓아왔다"며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엘리엇의 이번 암호화폐 및 백악관 정책에 대한 경고는 단순한 의견 개진이 아닌, 암호화폐 시장 및 관련 정치적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다만 FT는 "이번 엘리엇의 비판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부연했다. 창업자인 폴 싱어 에리엇매니지먼트 회장이 미 공화당의 주요 후원자로,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5600만 달러(약 745억 원)를 기부했기 때문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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