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던트헬스, 루닛 지분 전량 매도…"파트너십은 여전"

입력 2025-01-31 17:32   수정 2025-01-31 17:51


루닛의 2대 주주인 미국 가던트헬스가 작년 말 루닛 보유 지분 전량을 매도했다. 루닛 측은 "보유지분 5%미만 주주로 판매 사실을 몰랐다"며 "가던트헬스와의 사업적 협력관계는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가던트헬스는 글로벌 1위 액체생검 기업이다. 가던트헬스는 2021년 루닛에 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때 약 155만주(5.44%)의 루닛 주식을 취득하며 2대 주주로 등극했다.

다만 지난해부터는 지분 매도에 나섰다. 가던트헬스는 지난해 8월 40만주(1.46%)를 장외 매도(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이에 가던트헬스의 루닛 지분은 3.99%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2대 주주로 자리잡아왔다. 이후 가던트헬스는 나머지 지분 전부를 지난해 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 측은 가던트헬스 지분 매각 사실에 대해 "주식을 매각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8월 지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가던트헬스의 지분이 변동돼도 사전에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루닛 측 관계자는 "언제, 어떻게 매도를 했는지는 루닛으로서는 알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가던트헬스의 루닛 지분 매도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양사의 파트너십 때문이다. 가던트헬스가 루닛의 지분을 매각하며 향후 양사의 파트너십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루닛과 가던트헬스는 함께 협업해 2023년 AI 병리분석 제품 ‘가던트360 티슈넥스트(Guardant360 TissueNext)’를 시장에 출시했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제품이다. 루닛은 이후에도 가던트헬스와의 협업을 예고한 바 있다.

루닛 측은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루닛 측 관계자는 "가던트헬스의 매각 결정의 배경은 자체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핵심 사업 지속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 차원"이라며 "지분 매각과 무관하게 기존의 기존의 사업적 협력관계는 지속 유지하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인 협력 프로젝트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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