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책마을] 통계에 주관이 개입한다면

입력 2025-01-31 18:59   수정 2025-01-31 23:58

영국 과학 저술가 톰 치버스가 쓴 <모든 것은 예측 가능하다>는 조건부 확률을 계산하는 공식 ‘베이즈 정리’를 다룬 책이다.

18세기 장로교 목사 토머스 베이즈는 베이즈 정리를 고안했다. 이를 토대로 한 통계학을 베이즈 통계학이라고 부른다. 새로운 데이터를 얻어 사전 확률을 수정하는 것이 베이즈 통계학의 핵심 개념이다.

학계에서는 꽤 오랫동안 무시당했다. 사전 확률이 주관적일 수 있는 점이 비과학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유방암 유병률처럼 과거 데이터로 사전 확률을 가정하는 사례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많다. 거래 상대가 약속을 지킬 확률, 응원하는 스포츠팀이 우승할 확률, 내일 비가 올 확률, 주가가 오를 확률 등은 객관적인 사전 확률을 추정하기 어렵다.

베이즈 통계학은 불확실하고 주관적일지라도 새로운 데이터(증거)로 업데이트한 사후 확률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베이즈 통계는 스팸 필터, 법률 시스템, 의료 진단, 뇌과학,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도구로 사용된다. 우리 마음과 의식이 작동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데도 쓰인다. 책은 베이즈 정리의 철학적 의미, 베이즈주의와 빈도주의 통계학 사이의 논쟁, 해킹 등 빈도주의 통계학의 문제점 등을 쉬운 말로 전달하려 노력한다. 아주 쉬운 책은 아니지만 베이즈 통계학에 관한 좋은 안내서 역할을 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