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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지휘자] "음악은 늙지 않는다"…아흔여덟의 지휘거장

입력 2025-01-31 18:00   수정 2025-02-01 02:12

“음악은 늙지 않는다.” 아흔여덟의 헤르베르트 블롬스테트를 두고 평단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미국 태생 스웨덴인인 그는 최고령 현역 지휘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2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스웨덴으로 이주했다. 초기에는 북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스웨덴 노르셰핑 심포니, 노르웨이 오슬로필, 덴마크 국립교향악단 등을 이끌며 북유럽 오케스트라를 섭렵했으며 독일 악단에서도 활약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미국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등 유수 오케스트라 수장을 맡았다. 빈필에 여든네 살 나이로 뒤늦게 데뷔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여러 무대에서 활약했다.

그는 명성을 좇지 않고 묵묵히 악단과 작곡가를 잇는 메신저 역할을 했다.

아흔이 넘어서도 음악에 정진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음반을 발매했다. 그는 “위대한 음악 작품은 지성과 감성을 똑같이 자극한다”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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