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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687만명 vs 韓 1633만명…관광 한·일戰 완패

입력 2025-01-31 17:54   수정 2025-02-01 01:50

10년 전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 수가 비슷하던 한국과 일본이 지난해 상반된 관광산업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687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1000만 명대에 머물며 당초 목표인 2000만 명 달성에 실패했다.

3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633만 명이었다. 1년 전(1099만 명)보다 48% 늘었지만 애초 목표로 내세운 2000만 명은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731만 명에 못 미쳤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정체돼 있는데 해외로 빠져나가는 내국인은 늘어 관광수지가 지난해 역대 최악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은 2869만 명으로 방한 외국인의 1.8배에 달했다. 지난해 1~11월 관광수지는 102억달러 적자로 2023년 연간 적자 규모(99억달러)를 뛰어넘었다.

반면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엔저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다인 3687만 명을 기록했다. 해외로 나간 일본인(1301만 명)보다 훨씬 많다. 일본 내 관광객 소비액은 사상 처음으로 8조엔을 돌파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령화로 소비 인구가 줄고, 제조업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대표적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K웨이브에 관심이 높은 지금이 한국 관광산업 도약의 골든타임이라는 분석이다.

장수청 미국 퍼듀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K컬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관광산업을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삼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선아/라현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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