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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 전문 에스오에스랩…"1등 자율주행 부품사 될 것"

입력 2025-02-03 17:34   수정 2025-02-04 00:03

“2030년 내 글로벌 1등 자율주행 라이다(LiDAR) 업체가 되겠습니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 청사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자동차, 로보틱스, 스마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 라이다 기술을 접목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다.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인 라이다는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해 레이저가 목표물에 맞고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사물 간 거리와 형태를 파악하는 부품이다. 레이저로 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신호가 잘 보이고 빛의 파장이 짧아 정밀한 거리 측정이 가능하다.

정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합류해 자율주행차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차 양산이 본격화하면 라이다 수요가 대폭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라이다 시장 규모는 2023년 19억5000만달러에서 2033년 137억4000만달러로 7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오토앤, 카네비모빌리티, 오토닉스 등이 라이다를 생산하지만 대부분 국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정 대표는 “우리는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루미나와 이스라엘 이노비즈, 중국 로보센스 등과 경쟁한다”고 설명했다.

라이다 기술은 자율주차에도 쓰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여수공항과 김해공항의 야외 자율주차 관제 시스템을 수주했다. 정 대표는 “주차로봇 회사들과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부문에 대해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 시장에서도 라이다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에스오에스랩은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과 고해상도 라이다를 최우선으로 채택하는 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에도 현장 맞춤형 2D(2차원) 라이다를 납품 중이다. 정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 발달로 2~3년 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형태로 자동차 라이다 납품 계약을 수주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용인=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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