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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권영세·권성동 만나면 선거 승리후 사면 요구할 것"

입력 2025-02-03 11:06   수정 2025-02-03 11:07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와 만나면 사면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추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을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서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면회에 가서 어떤 이야기들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지금 만나면 숙제만 잔뜩 안고 올 수밖에 없다"며 "나중에 선거 꼭 이겨서 나 사면 좀 시켜달라는 얘기를 둘러서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 차원이 아닌 개인으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고 한 데 대해 "여당의 사령탑인데 당황스럽다"며 "대통령을 만나면 아마 두 사람에게 거의 지령에 가까운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조기 대선이 개최될 경우 윤 대통령이 자신을 사면하겠다고 공약하는 경선 후보를 옥중에서 지원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강성 지지자의 목소리가 커지면 대통령이 분명히 옥중에서 요구할 것"이라며 "당선돼 나를 사면시켜 줄 사람을 지지자들이 밀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윤 대통령의 사면 요구가) 갑자기 경선판에 등장해버리면 (경선 후보) 한 사람씩 입장을 내야 한다. 그러면 경선에 당선되고 싶은 사람은 '나 대통령 되면 윤 대통령 사면시켜주겠다'고 하는 사람이 나올 것이고, 그 사람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그 메시지로 본선에서 이길 확률이 높을까. 저는 0에 가깝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투톱'인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면회한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치 현안이나 수사·재판 관련 논의를 하러 가는 게 아니다. 지도부가 아닌 개인적인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며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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