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현대차·코오롱 미래 모빌리티 소재 개발 위해 맞손…경량 배터리 부품·수소차 연료탱크 개발

입력 2025-02-03 16:08   수정 2025-02-03 16:09

코오롱그룹이 현대자동차·기아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용 첨단 복합소재 개발에 나선다. 코오롱그룹 복합소재 전문회사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현대차·기아와 가볍고 튼튼한 수소탱크와 배터리 커버 등을 공동 연구개발(R&D)하며 13조원(작년 기준) 규모에 달하는 모빌리티용 복합소재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3일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현대차·기아가 200억원을 투자해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신주 109만주(지분율 11%)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기아가 복합소재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코오롱의 높은 소재 기술력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이 합쳐져 국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그룹 내 복합소재 사업부를 모아 지난해 7월 설립됐다. 차량용 경량화 부품과 수소탱크, 배터리 커버용 복합소재 등을 주로 개발한다. 복합소재는 탄소·유리섬유 등을 고분자 재료와 혼합한 신소재다. 철에 비해 무게는 5분의 1 수준이지만 강도는 최대 10배 이상 강한 특성을 지녔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넥쏘 후속모델 등에 들어갈 수소저장용기와 배터리 커버 등을 현대차·기아와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복합소재 중 하나인 무도장 컬러 외판재는 현대차가 지난해 출시한 전기 상용차 ST1 루프커버 등에 이미 적용됐다. 별도 도장 공정 없이도 소비자가 원하는 색과 광택을 낼 수 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이를 기아가 올해 출시할 첫 목적기반차량(PBV) PV5 후드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모빌리티용 복합소재 시장은 지난해 89억8000만 달러(약 13조원) 규모에서 2029년 158억2000만 달러(약 23조원) 규모로 70% 넘게 커질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는 가볍게 만들수록 배터리 효율이 좋아진다. 업계에서는 차체 중량이 5% 줄어들면 연비가 1.5% 가량 좋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판매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연합(EU)이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것도 복합소재 수요를 키우고 있다. EU는 차량순환성 및 폐차관리규정(ELV)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유럽에서 팔리는 신차 중량의 최소 85% 이상을 재사용 및 재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차·기아는 첨단 복합소재로 이처럼 강화되는 친환경 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 본부장(사장)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친환경 소재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차량용 복합소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신정은 기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