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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조기 대선? 전혀 생각 안 해…대통령에 예의 아냐"

입력 2025-02-04 09:59   수정 2025-02-04 10:00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기 대선 개최 시 출마 여부에 대해 "전혀 검토하거나 생각하지 않는다"고 4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특례 도입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탄핵에 대한 재판, 계엄에 관련된 수사도 계속하고 있고, 재판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대선을 아직 단정할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인용되면 출마를 선언할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도 "지금 그런 말을 하면 대통령에 대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저 자신의 양심에도 맞지 않는 그런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각종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데 대해선 "저도 모르겠다. 국민들이 답답하시니까 아마 그렇게 응답하는 것 같다"며 "저 같은 경우 특별히 한 일은 없고,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거에 지나지 않는다. 너무나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들이 요즘 안 이뤄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국민들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국회에서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 등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 사태에 허리를 굽혀 사과할 때 끝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총리를 발언대에 모셔 질의하는 건 국회의원의 권리지만, 자리에 앉아있는 국무위원 전원이 일어서서 무조건 '사과하라', '절을 하라' 강요하는 건 국회의원의 권한을 넘는, 금도를 넘는 직권남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면회한 것을 두고 야권이 비판하는 데 대해선 "민주당 국회의원들이야말로 감옥 갔다 온 분 많지 않나. 김대중 대통령도 감옥에 오래 계셨고, 다 면회했다"며 "갇힌 자를 우리가 돌아보고, 묶인 자를 풀어주라는 거는 성경에도 나오는 인도주의의 기본이지 않나. 우리 대통령은 아직까지 1심 판결도 안 나왔다. 면회도 가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비인간적이고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장관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 국면에서 결집한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등에 업고 연일 공표되는 각종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리서치뷰가 설 연휴였던 지난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한 결과 김 장관은 20%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45%) 뒤를 이었다. 3위는 오세훈 서울시장(8%)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오 시장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리서치뷰 자체 조사로 ARS 전화조사(휴대전화 100%)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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