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4일 19: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임종윤 사내이사가 한미사이언스 주식 일부를 매도했다. 지난해 초부터 1년여간 지속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자 주식을 일부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이사는 지난달 31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341만9578주를 매도했다. 이번 매도로 임 이사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지분은 11.79%(806만 5822주)에서 5%포인트 가량 감소한 6.79%(464만6244주)로 줄었다. 임 이사는 한양정밀과 킬링턴 유한회사에 해당 지분을 장외 매도했다. 단가는 주당 3만7000원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임 이사의 주식 매도를 지난 1년간 이어져온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임 이사가 한미그룹 모녀가 포함된 '4자연합' 측의 한양정밀과 킬링턴 유한회사에 지분을 장외매도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타협점을 찾았다는 것이다. 4자연합은 임 이사의 지분까지 더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과반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임 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의 형제 측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한미그룹 모녀(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라데팡스파트너스 등 '4자 연합'은 한미그룹 경영권을 두고 분쟁을 벌여 왔다.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의 상호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 과정에서 두 형제가 어머니인 송 회장에게 반기를 들면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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