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 "딥시크 보안 위험 우려"…정부기기서 금지

입력 2025-02-04 22:43   수정 2025-02-0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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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는 4일(현지시간) 중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보안 위험을 초래한다는 우려로 모든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호주의 토니 버크 내무부장관은 모든 정부 기관에 “딥시크 제품,애플리케이션 및 웹 서비스의 사용 또는 설치를 금지하는 지침을 발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지침에는 만약 발견시 호주 정부 시스템 및 장치에서 딥시크와 관련된 모든 요소를 제거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내무부 장관은 딥시크가 호주 정부의 기술에 받아 들일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즉각적인 금지 조치는 “호주의 국가 안보와 국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금지령은 그러나 개인이 소유한 기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딥시크를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호주만은 아니다. 대만은 이번 주 초에 정부 부서에서 딥시크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개인정보 보호기관은 소비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딥시크를 차단하도록 했다. 아일랜드의 데이터 보호 위원회도 딥시크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 이밖에 수백개의 민간 기업도 딥시크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예방적 조치를 취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지난 주 보도했다.

호주의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 정부는 2년 전에도 보안 우려로 중국의 소셜 미디어 앱인 틱톡에 대해 정부 차원의 금지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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