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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한항공·아시아나,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보관 방지책 마련"

입력 2025-02-05 15:08   수정 2025-02-05 17:34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화재 위험이 있는 보조 배터리를 선반에서 꺼내 반드시 손에 쥐고 탑승해야 하도록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조배터리의 기내 탑재를 전면 금지할 수 없는 만큼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좌석 포켓에 휴대용보조 배터리 보관용 지퍼백을 비치하는 내부 방침을 정했으며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 보조배터리의 선반 보관을 막고 비행 중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대한항공은 승객들에게 보조배터리 및 배터리 내장 제품을 좌석 포켓 보관하도록 탑승 전에 안내하고, 안전을 위해 선반 보관을 방지할 수 있는 추가 조치 방안을 유관기관과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보조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보관하면 안된다는 안내를 강화한다. 승객이 직접 배터리를 휴대하도록 공항과 게이트 앞에서 안내 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배터리 화재진압 전용 장비'을 모든 항공기에 탑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항공사(FSC)가 배터리 소지 규정을 강화한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기내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은 7일부터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가 있는지를 점검해 스티커나 택(TAG) 등 별도 표식을 부착하고 기내에서는 표식이 부착된 수하물만 선반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어서울은 ‘배터리, 라이터, 휴대폰은 선반에 보관하지 말고 직접 소지하라’는 내용의 기내 방송을 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도 같은 내용의 안내 방송을 탑승 전과 탑승 후에 수시로 할 예정이다. 여기에 보조배터리를 지퍼형 비닐팩에 개별 포장하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다만 이같은 조치는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화재를 빨리 발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치"라면서도 "고객이 배터리 소지 여부를 모른 채 선반에 보관한다고 해도 제재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신정은/양길성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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