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60원으로 급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을 한시적으로 해제한다는 이란의 발표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원화 가치가 강한 강세 압력을 받았다.
18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4.60원 하락한 1,4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83.50원 대비로는 23.50원 낮아졌다.
달러-원은 1,480원 근처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뒤 이란의 발표가 나오자 빠르게 굴러떨어졌다. 한때 1,455원까지 하락,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레바논에서의 휴전 발표에 따라, 휴전이 남아 있는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모든 상업 선박의 통행이 전면적으로 자유화되었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지난 16일 오후 5시 시작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기간은 열흘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은 "이란 항만 및 해사 기구가 사전에 공지한 조율한 항로를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방금 이란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어 있으며 전면적인 통행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10% 넘게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0달러 선 근처까지 밀리기도 했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글로벌 거시경제 책임자는 "이는 분명히 긍정적인 소식이며 유가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주고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란이 해협을 개방한다고 선언하더라도 선박들이 실제로 통과할 용기를 낼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와 선주들은 여전히 선박을 통과시키는 것을 주저할 수 있으며, 이는 이론적으로 개방되더라도 해협 통행량은 매우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장중 96 중반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쟁 개시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전 2시 40분께 달러-엔 환율은 158.24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905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146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4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16.7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86.00원, 저점은 1,455.00원으로, 변동 폭은 31.0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57억9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