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호르무즈, 항행 자유 보장되고 상선에 개방돼야"

입력 2026-04-18 04:22  

에르도안 "호르무즈, 항행 자유 보장되고 상선에 개방돼야"
안탈리아포럼서 파키스탄 총리, 카타르 군주 등과 3자회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확립된 규칙에 따라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상선에 개방돼야 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제5회 안탈리아외교포럼(ADF) 개막식 연설에서 "해협의 한쪽은 이란이고 다른 한쪽은 오만으로, 걸프 국가들의 공해 접근권이 제한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언급은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을 일시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히기 전에 나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을 계기로 에너지 자원을 운송하는 대체 경로 모색이 가속했다며 "튀르키예는 미래지향적 프로젝트를 통해 에너지 및 연결성 분야에서 이웃 나라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부의 도발로 시작된 이 전쟁이 무의미하고 막대한 희생을 초래했다"며 "친애하는 형제인 파키스탄의 샤리프 총리 주도로 15일간 휴전이 선언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평등한 협상을 통해 전쟁이 종식될 것으로 믿는다"며 "양측이 원한다면 튀르키예는 정상회담을 포함한 직접 협상을 위한 모든 준비를 기꺼이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대화를 중재하는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에미르(군주) 등과 3자 회담을 갖고 이란 등 역내 사안을 논의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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