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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용지 148억장 분량 개인정보"…중고폰 뒤져봤더니 '충격'

입력 2025-02-05 21:59   수정 2025-02-05 22:09



'A4용지 148억 장'
지난 9개월 동안 '중고 판매용 휴대폰'에서 삭제되지 않은 채 발견된 개인정보 데이터의 양이다. LG유플러스는 5일 '중고폰 진단센터'를 통해 9개월 동안 207.5TB(테라바이트) 분량의 개인정보 데이터를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207.5TB를 종이로 환산하면 약 15KB(키로바이트)를 차지하는 A4용지 148억 5342만장의 분량이다. 거리로 환산하면 약 1411㎞로, 서울에서 일본 도쿄까지의 거리인 약 1160km보다 더 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부터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운영하고, 휴대폰 기기를 중고로 판매하는 고객에게 개인정보와 각종 데이터를 삭제해주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사용하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1위 데이터 삭제 업체인 블랑코 테크놀러지 그룹의 기술을 활용했다.

LG유플러스가 중고폰 데이터 삭제 서비스에 뛰어든 이유는 중고 휴대폰 판매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조사 결과 고객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타인에게 판매하는 '중고폰 시장' 규모는 2021년 682만대, 2022년 708만대, 2023년 778만대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고 휴대폰 거래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았다.개인정보 데이터의 유출 때문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는 이유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꼽은 응답자가 50.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고 휴대폰 거래는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말기의 재사용이 가능해지며 약 137kg의 전자기기 폐기물이 줄어들었다. 이를 통해 총 34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진단센터를 꾸준히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첫 운영 당시 22개 대리점에서 운영하던 진단센터는 현재 전국 100곳으로 늘어났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상무는 "중고폰 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개인정보 보안이 더욱 주목받는 시대가 됐다"며 "고객의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함을 통해 중고 휴대폰을 안심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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