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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세계 금 수요 4974톤…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25-02-05 19:01   수정 2025-02-05 20:0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세계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와 투자 수요로 작년에 전세계 금수요가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은 올들어서도 강한 수요가 지속돼 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은 온스당 2,875.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세계 금협회(WGC)는 연례 보고서에서 작년 전세계 금 수요가 총 4,974톤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례적으로 금거래가 급증했던 2023년의 4,899톤보다도 소폭 증가했다. 2023년은 2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발생해 이례적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높았던 해다.

WGC는 전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도 이 같은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전망돼 금거래는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해 1,045톤의 금을 매수했다. 3년 연속 1,000톤 이상을 매수해 강력한 금매수 속도를 유지했다. 지난 해 폴란드 국립은행이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많이 사들여 보유금에 90톤을 추가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75톤을 매수했으며 인도 중앙은행이 그 다음으로 많이 사들였다. 다만 금괴가 아닌 금보석류는 가격 급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거래가 감소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앙은행이 주도권을 유지하고 금 ETF 투자자들이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WGC는 그러나 “가격 상승과 경기 둔화로 소비자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보석류 금 수요는 감소하는 광산으로부터의 금 공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국 중앙은행은 15년 동안 금 순매수를 늘려 왔는데 2022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로 연간 금 매입 규모가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금 가격은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의 전쟁으로 투자자들이 안전한 피난처를 찾고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로 돌아서면서 지난 1년간 27% 상승했다.

가격 상승으로 보석류 금소비는 11% 감소한 1,877톤을 기록했다. 중국이 감소분 대부분을 차지했고 인도는 금보석의 최대 수요국으로 부상했다.

WGC의 수석 시장 분석가 존 리드는 “중국의 금보석 수요는 크게 감소했지만 투자 수요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에 대한 투자는 주로 금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 중심으로 집계되며 작년에 25% 급증해 4년만에 최고치인 1,180톤에 달했다.

금괴와 금화에 대한 수요는 중국과 인도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견고하게 유지됐다.

보고서는 ”중국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주식 및 채권 수익 부진 등으로 금 투자에 눈을 돌리게 됐다”고 밝혔다. 인도는 정부가 7월에 금 수입 관세를 15%에서 6%로 인하한 이후 금 수요가 증가했다.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당사자간에 직접 이뤄지는 장외(OTC)투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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