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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7일 원그로브 인수…'워크아웃' 태영건설, PF 보증채무 턴다

입력 2025-02-06 11:14  

이 기사는 02월 06일 11: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과 이지스자산운용 펀드가 7일 서울 마곡지구 원그로브(CP4) 인수계약을 체결한다. 원그로브는 시행과 시공을 맡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돌입하면서 사업이 휘청거렸던 곳이다. 이번 계약으로 태영건설은 보유 중인 PF 사업장 보증 채무 중 가장 큰 채무를 털어내게 됐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원그로브 인수금은 약 2조3000억원이다. 에쿼티(자본) 8200억원과 대출 1조9000억원으로 조달했다. 신한은행이 약 1조원을 투입했고, 그 외 다수 보험사와 은행이 주요 대주로 참여했다.

원그로브는 태영건설의 가장 큰 사업장으로 꼽혔다. 연면적 약 46만3098㎡로 여의도 IFC 규모(50만6205㎡)에 육박한다. 국민연금의 국내 단일 부동산 투자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준공 후 매입키로 국민연금이 확약한 만큼 안정적인 사업장으로 꼽혔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부동산 PF 사업 불황이 겹치면서 한때 위기를 겪었다. 갈등 끝에 대주단이 3700억원을 추가 투입하면서 사업은 정상적으로 마무리됐다.

원그로브는 작년 9월 준공됐다. 조만간 입주율 40%를 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건설사인 DL이앤씨도 광화문에서 원그로브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졸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태영건설은 이 사업장에만 1조5923억원의 보증을 섰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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