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사관리(HR) 서비스 유니콘기업 딜(Deel)이 3억달러(약 43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업계에서는 딜이 내년에 기업공개(IPO)에 전격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5일(현지시간) 딜은 기존 투자자인 제너럴캐털리스트와 미공개 국부펀드가 참여한 가운데 3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CNBC 방송은 해당 국부펀드가 아부다비 무바달라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자넷 주 퓌르스텐버그 제너럴캐털리스트 이사는 “글로벌 HR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딜의 성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딜은 인재를 원격으로 채용하고 관리하는 HR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설립 3년도 안 돼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현재 오픈AI, 레딧, 나이키, 에르메스, 도어대시, 인스타카트 등 3만5000여개 글로벌 기업이 딜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109개국에서 112억달러(약 16조4000억원)의 급여를 100여개 통화로 지급하고, 33개국에서 취업 비자 발급 대행 및 이민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사업 분야를 확장했다.
딜은 이르면 내년 IPO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8억달러(약 1조1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8억달러의 전체 매출 중 연순환매출(ARR)이 5억달러를 차지했다. 알렉스 부아지즈 딜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는 사업과 인프라의 성장 및 제품 혁신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해였다”며 “딜은 올해 더 큰 성장을 준비하고 있고 새로운 투자자들과 협력하면서 HR 시장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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