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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사령관씩이나 돼서"…軍출신 "제복 장군 모욕해서야"

입력 2025-02-07 15:57   수정 2025-02-10 15:14



육군 소장 출신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에게 "야!"라고 소리를 질러 논란이 됐다.

용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말한 '수방사령관씩이나'라는 표현을 문제 삼은 것이다.

용 의원은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질의 도중 "수방사령관씩이나 돼서 군 통수권자가 검찰총장 출신 법률 전문가 출신이니까, '어련히 법률 판단을 알아서 했겠거니' 하고 생각하니 내란죄로 구속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고 질타하며 "그걸 뭐 잘 났다고 떳떳하게 이야기하느냐"라고 비난했다.

이에 강 의원은 "수방사령관씩이라니"라고 용 의원의 말에 항의했고 용 의원은 이에 "조용히 하시라. 국민의힘 간사가 다른 의원 질의에 끼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고함쳤다. 시끌시끌한 설전 과정에서 의원간 고성에 묻히긴 했지만 이 사령관은 "'수방사령관씩이나'가 (용 의원의) 기본 생각이시냐"고 울분을 토했다.



강 의원은 사과하라는 용 의원에게 '수방사령관씩이나'를 먼저 사과하면 하겠다고 했고, 용 의원은 "내가 왜 사과하느냐"고 물러서지 않았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수방사령관이 답변 자세에 문제가 있으니 지적하는 것"이라며 용 의원을 옹호했지만, 강 의원은 이에 "야당 의원이 말할 땐 '또라이'라고 말해도 넘어가는 게 민주당 의원들 태도다"라며 "'야'와 비교할 때 '또라이'라고 하는 게 더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해 9월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혁명·토지혁명·빵 혁명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혁명·경제혁명· 복지혁명·평화혁명과 유사한 궤를 하고 있다"는 발언 직후 민주당 의원들에게 "또라이"라는 비난을 들은 바 있다.

국방위원장이 사과하지 않으면 조처를 하겠다고 하자, 여당 간사 한기호 의원이 "강 의원이 군 출신이라 표현에 감정적으로 흥분했다"며 대신 사과했다.

마이크가 꺼지며 '못 들었다'와 '사과하지 않았느냐'는 말을 끝으로, 10분간의 촌극은 끝났다.

해당 논란에 국민들은 좌우를 떠나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그는 소대장으로 모신 적 있다는 한 네티즌은 "이진우 수방사령관님은 수도방위사 같은 중대 5소대장님으로 근무할 당시 현명하시고 부하를 아끼는 소대장님으로 기억하고 있다"면서 "TV를 보면서 어린 국회의원에게 모욕을 당할 분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글 남긴다. 모든 분이 아시다시피 군인은 나라를 지키고 나이 드신 분들과 어린아이들과 특히 적으로부터 우리나라 여성분들을 적으로부터 짓밟히지 않도록 충성을 다해 목숨 받쳐 근무 하는 게 대한민국 군인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밖에도 "내 나라 내 겨레 지키는 군인이다. 너희들은 누구를 위해서 목숨 바친 적 있었더냐. 좌·우 구분 없이 경의를 표하라", "국회의원씩이나 돼서 가족들이랑 해외여행 가는데 인천공항에서 의전 요구해서 망신당한 비례대표로만 2선 의원이라는 용혜인이 욕보일 분은 아니다", "저 또한 수도방위사에서 군 생활했고 수도 서울을 지켰다는 자부심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용혜인 의원이 해서는 안 될 심한 말을 한 것 같아 아쉽다", "진짜 국민으로 자괴감 느낀다", "국회의원이라고 군인을 함부로 모욕하면 안 된다" , "제복 입은 장군을 모욕하는 모습 저질스럽다. 이 나라가 국회의원들의 나라냐? 국민의 대표는 인격도 인성도 있어야 한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예비역 장성 A씨는 "국회의원이 마치 황제라도 되는 양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군인을 하대하는 게 안하무인으로 보였다"면서 "군인은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것이다. 위법인지 아닌지를 따지고 전쟁하냐? 국가안보를 위하여 목숨 걸고 임무에 충실하게 군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A씨는 "오래전 전방에서 근무했지만 기본적으로 반공, 애국심, 상명하복이 없는 군인은 병사 전우 부하의 목숨을 잃게 하고 더 나아가 가족 국민들의 목숨도 잃게 한다"면서 "참다운 군인들의 희생과 봉사가 없다면 나라를 빼앗기고 지배당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수도방위사령관씩이나 했던 반란군 피의자 육군 중장이 국민 앞에 단 한 번의 반성 없이 끊임없이 쿠데타를 옹호하고 있는 바로 현실을 지적하고자 한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심지어 강 의원은 제 질의 이후, 본인 질의 시간을 할애해 그 수방사령관에게 저를 대신해 사과까지 했다"면서 "반란군에게까지 머리를 조아리는 국회의원이 있다는 것이 비극적이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군의 명예를 훼손한 게 정말 저 용혜인인가 아니면 내란 주범 피의자로 전락한
3대 군인 가문 출신 육사 48기 전 수방사령관 이진우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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