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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영수·하태한·홍은표 '광장行'…로펌행 택한 법원 실력파들

입력 2025-02-07 17:41   수정 2025-02-08 23:26

2월 법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실력파 판사들이 잇달아 대형 로펌행을 선택했다. 민·형사는 물론 행정·노동·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판사들이 대거 사법부를 떠나면서 법조계가 술렁이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용인경전철 주민소송' 등 주요 행정·기업 사건을 맡아온 하태한 서울고등법원 판사(사법연수원 33기)를 비롯해 대법원 형사총괄부장을 지낸 홍은표 제주지법 부장판사(34기), 상법 전문가인 최호진 대법원 재판연구관(39기), 검사 출신인 서동민 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영덕지원 판사(40기)가 법복을 벗고 법무법인 광장행을 선택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전문가로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영수 전 인천지법원장(19기·사진)도 취업제한 기한이 끝나면서 광장에 합류했다. 강 전 원장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2021년 인천지법원장에서 퇴임 후, 법무법인 백송 대표변호사로 지냈다.

고상교 수원지법 평택지원 민사단독 부장판사(33기)와 이원호 의정부지법 부장판사(35기)는 법무법인 바른을 택했다. 금융·부동산 전문가로 꼽히는 송각엽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31기)와 유아인 프로포폴 투약 사건 등을 맡았던 김택형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 판사(40기)는 법무법인 와이케이로 자리를 옮긴다.

앞서 지난주 명예퇴직이 확정된 조찬영(29기)·김세종(30기) 서울고법 판사가 법무법인 세종 영입을 확정 지었다. 두 판사는 각각 고법 행정(조세), 민사(건설) 재판부에서 '법원의 허리' 역할을 해왔다.

대형 로펌들이 판사 영입에 적극적인 건 형사법에 국한된 검사와 달리 민·형사를 비롯해 분야별 경험이 풍부하고 송무에서 성과를 바로 낼 수 있어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기업 법무 수요가 늘면서 대형 로펌들이 실력 있는 법관 영입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허란/황동진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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