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우크라 재건 기대감에 비싸져…투자의견↓"-삼성

입력 2025-02-07 07:57   수정 2025-02-07 07:58

삼성증권은 7일 HD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단기에 큰 폭으로 상승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둔화됐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내렸다.

반면 전신 시장 수요 둔화 영향에도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오히려 성장하는 호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6만7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올렸다.

HD현대건설기계는 작년 4분기 매출 7891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4%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이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를 20% 가량 밑돌았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은 북미 시장의 수요 둔화, 딜러 재고 감축을 위한 판촉비 지출 영향이 생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건설장비 업종 전반의 공통된 현상”이라며 “경쟁사들이 이미 동일한 이유로 부진한 실적을 냈고, 현대건설기계도 지난달 손익구조 변동 공시로 잠정실적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건설장비 업종 내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가 업황 둔화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평가했다. 상대적인 관점에서 딜러 재고관리가 양하한 편이고, 판촉비 지출이 있는데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신흥시장과 부품사업의 선전도 선진시장 수요둔화 영향을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단기간에 급등한 주가는 부담이다. 전날에도 현대건설기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11.13% 급등해 7만900원에 마감됐다. 삼성증권이 올려서 제시한 목표주가와 비교해도 상승여력이 7.19%에 불과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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