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원 정원은 교사 1인당 학생 수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2023년 기준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15.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4.4명)보다 많고, 중등학교는 11.8명으로 평균(13.6명)보다 적다.
교육부 계획대로 교사 수를 줄여도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한다. 학령인구 감소폭이 그만큼 가파르기 때문이다. 교육부 추계에 따르면 초·중·고등학생 수는 올해 502만1845명에서 2031년 383만5632명까지 줄어든다.
교사들은 올해 입학하는 고1부터 시행하는 고교학점제 등 정부 정책과도 맞지 않는 결정이라고 주장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교사가 부족하면 수업을 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등 정책 수요에 대응하고 과밀학급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원래 감축하려던 인원 대비 1800여 명을 한시적으로 덜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원 수 감소가 곧 기간제 교사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통계에 따르면 전체 교원 중 기간제 교원 비중은 2005년 3.5%에서 2024년 15.4%까지 높아졌다. 특히 고등학교는 23.1%, 중학교는 21.9%에 달했다.
현재 한국에는 학급당 적정 학생 수 기준이 따로 없다. 교사들과 정치권에서는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이 이를 수용해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학령인구 급감으로 학급당 학생 수는 자연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 이하로 줄어든 경우도 많다”며 “법적·학문적 학급당 적정 학생 수 기준을 신설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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