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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협회장 첫 경선으로 선출

입력 2025-02-10 15:55   수정 2025-02-10 15:56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사진)가 제16대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 회장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이번 VC협회장 선거는 사상 최초로 경선으로 치러졌다.

VC협회는 지난 7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김 대표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김 대표를 비롯해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4명이 출마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회장추천위원회에서 김 대표와 송 대표로 후보가 압축됐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김 대표가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정해졌다.

VC협회 이사회에 소속된 회원사가 1사1인 투표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최종 결과는 두표 차이로 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가 21표, 송 대표는 19표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1972년생인 김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LG벤처투자(현 LB인베스트먼트)와 IDG벤처스코리아, 한화인베스트먼트,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등을 거쳐 2017년 퀀텀벤처스코리아를 설립했다. VC업계 관계자는 “젊은 피인 김 대표가 젊은 수장들이 있는 VC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연령대의 협회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막판 경쟁자였던 송 대표는 1964년생이다.

VC협회장 선출이 경선을 거쳐 진행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전까지는 이사회에서 단독 후보를 올려 표결을 거친 후 추대하는 방식이었다. 최근 벤처투자 환경이 악화되면서 펀딩에 유리한 VC협회장의 인기가 치솟았다는 분석이다. VC협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각종 정부 부처 행사에 참석해 회사 인지도를 높이고 네트워크도 확장해 운용규모(AUM)을 늘리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VC 대표는 “벤처 혹한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VC협회장이라는 명함은 출자자(LP)들의 관심을 한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퀀텀벤처스코리아가 운용자산(AUM) 5000억 원 미만의 중견 VC라는 점에서 이변이라는 시각도 있다. 과거엔 주로 대형 VC 대표들이 회장을 맡았다. 대형 VC 중심의 협회 운영을 두고 중소형 VC들 사이에서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VC들이 펀딩에 유리한 상황 속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회 차원의 노력은 미흡했다는 목소리다.

김 대표의 선임 여부는 이달 25일 열릴 협회 정기총회에서 찬반 투표 후 최종 결정된다. 협회장으로 선임되면 앞으로 2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김 대표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육성 프로그램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 과제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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