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10일 10: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10일 글로벌 통상자문팀(Global Trade Advisory Team)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영향으로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에서 한국 기업의 관세 부담을 줄이는 한편, 효율적인 공급망 구축을 돕기 위해서다.
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 개시로 무역 갈등 심화와 공급망 재편 등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미(對美)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국 통상 정책의 영향을 파악하고,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해졌다.
EY한영 글로벌 통상 자문팀에는 각 분야의 세무 전문가가 전진 배치됐다. 고경태 EY한영 세무 부문 대표가 글로벌 통상자문팀을 총괄한다. 실무 팀장을 맡은 정일영 파트너는 미국 입지 선정 및 인센티브 협상, 미국 세법 전문가다. 이전 가격 전문가인 정인식 본부장, 국제조세 전문가인 장남운 파트너, 관세 전문가인 박동오 파트너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관세 전문가는 트럼프 정부의 보편관세, 보복관세 도입, FTA 및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협상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세 최적화 및 공급망 효율화 전략을 제공한다. 기업의 전체 공급망을 면밀히 분석해 불필요한 관세 비용이 발생하는 지점을 식별하고, 원산지 기준을 충족하는 최적의 생산 공정을 설계한다.
이전가격 전문가는 특수관계자 간 거래에서 이전가격과 관세 과세가격 연계를 통한 세무 리스크 최소화 전략을 제공한다. 특수관계자 거래에 적용되는 거래가격이 정상가격에 부합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이 국제 조세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제조세 전문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산업 정책 변화 속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기업들이 다양한 인센티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투자 전략 자문을 제공한다. 미국과 한국의 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세무 효율적인 투자 구조를 설계하도록 돕는다.
고경태 EY한영 세무 부문 대표는 “EY한영 글로벌 통상자문팀은 EY 글로벌 네트워크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기업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Y한영은 오는 19일 ‘2025 EY한영 개정세법 세미나’를 개최해 올해 세법 개정 사항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 및 조세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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