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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선풍기' 신일전자, 여행용 가방시장 진출

입력 2025-02-10 17:26   수정 2025-02-11 01:26

생활가전업체인 신일전자가 여행용 가방 시장에 진출한다. 선풍기 같은 생활가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비가전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의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신일전자는 여행용 가방 전문 브랜드 ‘SAYES’(세이예스)를 출시하며 캐리어 3종(20인치, 24인치, 28인치·사진)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이 증가해 생활용품으로 여행용 캐리어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생활가전에 주력해 온 기술력을 접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신사업 분야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일이 온라인몰에서 먼저 출시한 이 제품은 저가형 캐리어에 많이 쓰이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이 아니라 카보네이트(PC) 소재로 제작했다. PC는 강화유리보다 충격을 잘 흡수하고 탄성력이 150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또 무게측정 저울이 내장돼 초과 수화물 여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1959년 창립한 신일은 2019년 사명을 신일산업에서 신일전자로 바꾸며 종합가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전동칫솔과 히터기, 반려동물 급수기, 음식물처리기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사업을 확대했다. 하지만 여행용 가방 같은 비가전 제품을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일의 신사업 진출은 정체된 매출을 개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787억원(개별 기준)으로 전년보다 2.9%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 실내 활동이 늘며 상당수의 소비자가 냉방가전을 바꿨지만 아직 교체 시기가 돌아오지 않아 선풍기 매출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일이 실적 개선 대책으로 내놓은 신사업 진출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쌤소나이트와 리모와 등 글로벌 기업이 고급 여행용 가방 시장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을 주도하는 절대강자가 없다는 평가가 많다. 유명 브랜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많이 하는 추세여서 시장 확대 여지가 높은 편이다.

신일 관계자는 “내구성 외에도 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게 최근 여행용 캐리어 시장의 흐름”이라며 “소형가전을 통해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행용 가방 시장에서도 충분히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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