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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한령 해제' 시사…엔터·미디어株 들썩

입력 2025-02-10 17:48   수정 2025-02-11 01:06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와 관세 리스크 회피 기대감에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종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당분간 관세 전쟁 우려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증시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SM엔터테인먼트는 5.37% 오른 9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YG플러스(2.61%), 하이브(1.49%), JYP엔터(1.42%)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는 JYP엔터테인먼트(90억원)였다. SM엔터(53억원)도 4위에 올랐다. 미디어 관련주도 강세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이 5.1% 상승했다. CJ ENM은 1.26% 올랐다. 시프트업(5.11%), 위메이드(2.14%) 등 게임주도 상승세였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초청받아 중국을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한령 해제에 관해 논의한 것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시 주석은 한한령 해제를 요청한 우 의장에게 “양국 관계의 매력적인 부분인 문화교류에서 문제가 불거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0월 시 주석이 11년 만에 방한할 가능성이 높고 한한령 해제도 유력하다”고 말했다.

‘관세 전쟁 무풍지대’라는 점도 엔터·미디어주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상품 이동이 필요 없는 콘텐츠산업에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개선 기대감도 나온다. 지난해 875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한 SM엔터는 올해 영업익 전망치로 1330억원을 제시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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